구내염은 왜 하필 바쁠 때 터지는 거야?
핵심 행위자는 면역 시스템이다. 이놈이 무너지면 입안 점막이 바로 뚫린다.하이닥 보도에 따르면 구내염의 대표 원인은 피로, 스트레스, 비타민B12 결핍, 철분 부족, 면역력 저하였다. 여성은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도 원인이었다.
야근 3일 연속이면 직장인 월급 150만 원짜리 삶의 질이 0원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이게 그냥 피곤해서 생기는 걸까?
소셜미디어에 "입병이 생기면 밥을 못 먹겠다. 물 마셔도 아프다"는 글이 끊이지 않았다. "구내염이 인생에서 제일 아픈 병"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과장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이투데이 기사에서도 입시 준비나 잦은 야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면역력 저하로 구내염을 달고 산다고 짚었다. 결국 몸이 보내는 경고등인 건가?
20년 동안 구내염 달고 산 사람은 뭘 해봤을까?
한 커뮤니티 유저가 이런 글을 올렸다. “올해 39살인데 구내염을 거의 20년 가까이 달고 산다. 한 달에 꼭 10일 가까이 생겼다가 낫다가 반복한다.”20년이다. 한 달에 10일이면 1년에 120일이다. 1년의 3분의 1을 입안 통증으로 보낸 거다. 직장인 연차가 15일인데 이 사람은 구내염 연차가 120일이다. 이게 말이 되냐?
이 사람은 알보칠도 발라봤다. 20대 후반에는 효과가 있었다. 근데 나이 들수록 알보칠을 발라도 안 나았다. 이비인후과 가서 물어봤더니 "염증이 나는 걸 뭔 수로 막겠냐"는 답을 들었다.
감자튀김 하나 먹다가 입안에 미세 상처가 생겼는데 그게 구내염으로 번졌다고 했다. 감자튀김 한 조각이 2주 고통의 시작인 거다. 이 정도면 먹는 것도 무서워지는 거 아닌가?
알보칠 바르면 진짜 낫긴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아픈 거야?
알보칠의 정체부터 보자. 원래 질염 치료제로 쓰인 적이 있었다. 성분을 보면 정제수 50%로 희석된 상태다.
바르면 환부가 하얗게 변한다. 약 설명서에 "죽은 세포 혹은 손상된 세포를 탈락시키는 현상"이라고 적혀있다. 쉽게 말하면 썩은 살을 벗겨내는 거다.
통증은 칫솔로 상처를 찌른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칫솔로 찌르는 걸 자발적으로 하겠다고? 그걸 하는 사람이 수만 명이다.
소셜미디어에 "알보칠 바르면서 소리 녹음해봤는데 흐어ㅓㅓ 하으ㅡㅡ 이런 소리만 나왔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또 다른 글에선 "꾸욱 누르면 입술 부들부들 떨리면서 침 흐르고 눈물 나온다"고 했다.
이걸 보고도 바를 건가? 근데 효과는 인정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한 번만 제대로 도포하면 며칠 안에 낫는 경우가 많았다. 고통과 회복을 맞바꾸는 거래인 셈이다. 이 거래를 할 건지 말 건지는 각자 판단이다.
알보칠 말고 안 아픈 약은 없는 건가?
있다. 오라메디 연고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다. 환부에 바르면 막이 형성되면서 통증이 줄고 염증이 가라앉는다.
한 블로거는 "직장 다닐 때 종종 입안이 헐었는데 오라메디를 바르니 아픔이 확실히 줄었다"고 적었다. 알보칠처럼 소리 지를 정도의 고통은 없었다는 거다.
단점도 있었다. 스테로이드라서 1주일 이상 연속 사용은 권장하지 않았다. 효과는 알보칠보다 느렸다는 후기가 많았다.
약사들 중에는 알보칠로 먼저 소독하고 시간 간격을 두고 오라메디를 바르는 방법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었다. 알보칠로 썩은 살 벗기고 오라메디로 보호막 씌우는 투 스텝 전략인 건데. 이걸 매번 할 수 있겠나?
소금물 가글은 효과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소금물 가글은 민간요법의 끝판왕이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거다.충주열린치과 블로그에 따르면 소금은 실제로 살균작용과 소염작용에 효과가 있었다. 삼투현상으로 잇몸 염증의 붓기를 줄이고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해 번식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 더 극단적인 후기가 올라왔다. “소금물 가글 다 해봤는데 별로 효과 없었고, 헐은 부위에 소금을 직접 발라봤다. 0.1초 안에 눈물 주르륵 나왔다. 근데 며칠 만에 나았다.”
소금물 가글 vs 소금 직접 바르기. 치과의사 39년차가 말하길 대부분의 사람이 소금물 가글 방법 자체를 잘못 알고 있었다고 했다. 농도가 너무 진하면 오히려 점막을 손상시킨다는 거다.
생리식염수 1L에 식용소다 1티스푼 정도가 서울아산병원이 권장하는 비율이었다. 이걸 지키고 있었나?
비타민B가 부족하면 구내염이 생긴다는 건 팩트인가?
팩트다. 하이닥 보도에 따르면 비타민B는 세포 재생을 돕고 상처 회복을 촉진한다. 구내염이 생겼을 때 고함량으로 복용하면 회복이 빨라진다고 했다.비타민B1 하루 권장 섭취량은 1.2mg, B2는 1.3mg이다. 구내염이 심하면 이보다 더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 수용성이라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빠지니까.
소셜미디어에서 "비타민B 먹기 시작하고 구내염이 확실히 줄었다"는 후기가 여러 개 있었다. 반대로 "3개월째 먹는데 여전히 생긴다"는 글도 있었다.
비타민B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철분, 아연, 엽산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었다. 한 가지 영양소에 올인하면 다른 구멍이 뚫리는 거 아닌가?
프로폴리스 가글이 알보칠보다 낫다는데 이거 진짜야?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프로폴리스의 항균 효과를 구강구취균 4종으로 조사했더니 4에서 6시간 안에 대부분의 균이 사멸했다.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입 안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 알보칠보다 고통이 적다는 게 장점이었다. 알보칠처럼 울면서 바를 필요가 없다는 거다.
근데 한 블로거가 프로폴리스 원액을 직접 환부에 바른 후기를 올렸다. "환부가 찢어져 피가 나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했다. 원액은 농도가 너무 센 거다.
가글 용도로 희석해서 쓰는 게 맞았다. 먹는 것보다 가글이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었다. 캡슐로 삼키면 입안까지 오지도 않는다는 거 아닌가?
3주 넘게 안 나으면 이건 구내염이 아닐 수도 있다고?
강남레옹치과 칼럼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내염은 1에서 2주면 자연치유된다. 근데 특정 부위에 3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보도한 사례가 있었다. 영국 여성이 입안에 생긴 궤양과 혀 통증을 일반적인 구내염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설암 진단을 받았다. 생존율이 반토막 났다고 했다.
구내염이라고 다 같은 구내염이 아니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세균 감염과 스트레스가 원인이고, 단순포진성은 바이러스, 칸디다성은 곰팡이균이 원인이었다. 종류가 다르면 치료법도 달라야 한다.
입안이 3주 넘게 안 낫고 있다면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넘기고 있는 건 아닌가?
정리하자면
구내염이 생기는 출발점은 거의 다 같았다.
잠을 못 잤거나,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비타민B나 철분이 바닥났거나. 면역이 무너지면 입안 점막이 제일 먼저 뚫렸다. 감자튀김 하나, 칫솔질 한 번에도 상처가 구내염으로 번졌다.
약 쪽은 이랬다.
- 알보칠은 울면서 바르지만 효과는 빨랐다.
- 오라메디는 안 아프지만 느렸다.
- 둘 다 써본 사람들은 알보칠로 소독하고 오라메디로 보호막 씌우는 조합을 많이 택했다.
- 프로폴리스 가글은 통증 없이 항균 효과를 노릴 수 있었지만 원액을 직접 바르면 오히려 살이 찢어졌다.
- 소금물 가글은 농도를 맞추면 효과가 있었고 틀리면 점막이 더 망가졌다.
비타민B만 먹으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그것만으로 안 되는 사람이 꽤 있었다. 철분, 아연, 엽산까지 같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고, 결국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빠지면 약을 뭘 발라도 재발했다.
그리고 하나 더.
3주 넘게 같은 자리에서 안 나으면 그건 구내염이 아닐 수 있었다. 단순 입병이라고 넘겼다가 설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실제로 있었다.
Q&A
Q1. 입안이 헐었을 때 가장 빨리 낫는 약은 뭔가?
알보칠은 통증이 극심하지만 소독과 괴사 조직 제거 효과가 빠르다는 후기가 많았다. 오라메디 연고는 통증이 적지만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렸다. 알보칠 도포 후 시간 간격을 두고 오라메디를 바르는 방법을 추천하는 약사도 있었다.Q2.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가 뭔가?
피로,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비타민B12 결핍, 철분 부족, 호르몬 변화가 대표 원인이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야근과 수면 부족이 반복되는 직장인이 만성 구내염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Q3. 소금물 가글은 효과가 있나?
소금의 살균작용과 소염작용은 실제로 인정됐다. 다만 농도가 너무 진하면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기준 생리식염수 1L에 식용소다 1티스푼 비율이 권장됐다.Q4. 구내염에 비타민B만 먹으면 되나?
비타민B는 세포 재생을 돕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철분, 아연, 엽산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었고,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게 공통 의견이었다.Q5. 구내염이 3주 넘게 안 나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3주 이상 특정 부위에서 낫지 않으면 단순 구내염이 아닐 수 있다. 설암 등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참고자료
- 서울아산병원 - 입안이 헐었을 때 대처 방안
- 하이닥 - 피로의 신호 구내염 빠르게 낫는 법
- 헬스조선 - 알보칠은 너무 아프다 구내염 빨리 낫게 할 약
- 바이오타임즈 - 구내염 예방을 위한 면역력 관리
- 중앙일보 - 잦은 구내염에 효과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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